영동군이 폭우와 용담댐 방류로 크고 작은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함에 따라 지역 안정과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세복 군수는 10일 열린 업무추진협의회의에서 여러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군민 생활안정과 도시 정상화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평균 185.3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며 지역 곳곳에 상처를 남겼다. 8일 금강 상류 용담댐 방류량이 초당 최대 2900톤까지 증가하면서, 지역의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에 군은 코로나19와 연이은 호우로 인한 비상근무의 피로도 잊은 채,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기로 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한 상황파악과 대응체계 구축에 집중했다. 8~9일 휴일에도 긴급상황판단회의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간부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호우피해 대책, 부서별 협조사항 등을 논의했다. 특히, 저지대 주민 대피, 농경지 침수, 산사태 주의 등에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기로 하고, 관련 부서와 면사무소 직원들은 휴일도 뒤로하고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상촌면 지방도 901호선, 용산면 군도 6호선 등 파손된 공공시설물을 긴급 복구했으며, 외마포삼거리, 구강삼거리, 봉곡교 등 침수 도로의 교통을 통제했다. 또 양산, 양강, 심천 금강 지류의 11개 마을 저지대 주민 454명을 인근 초등학교와 마을회관, 교회 등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현재, 적십자영동지구협의회는 대피 장소에 응급구호세트와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군 직원들도 피해상황 파악과 침수피해가구 일상 복귀, 생활안정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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