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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푸른 바다를 데우며 장엄한 백두대간을 깨우며 붉은 태양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얀 양떼와 함께 새해 새날이 밝았습니다 지난해는 참으로 암울한 한 해였습니다 눈물로 얼룩진 한 해였고 어깨도 축 늘어진 한 해였습니다 새해의 찬란한 여명이 그 어둠과 가슴의 상처들을 청마에 몽땅 실어 서녘으로 멀리 떠나보냈습니다 이제 모두의 가슴에 뜨겁고 밝은 햇살 비추어 크고 작은 소망이 이루어지는 새해가 되게 해 주소서 절망한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미움과 갈등이 사랑과 화합으로 승화되고 꼬이던 일들도 술술 풀리는 한 해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이 잘 지켜지고 국민들의 의식과 문화가 더 성숙해지고 나라가 화평하고 통일로 성큼 다가서는 한 해가 되게 해 주소서 금강석 같은 마음과 행동으로 그런 새해를 스스로 열어가게 해 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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