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몽골 계절근로자 입국을 위해 협약을 맺었다. 몽골 사인샨드시 대표단이 영동을 방문해 24일 군청 회의실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몽골 사인샨드시 대표단이 3박 4일 일정으로 영동군을 공식 방문함에 따라 이뤄졌다. 양측은 지난 2월 우호교류 협약을 맺은 이후, 이번 MOU를 통해 농업 분야의 실질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영동군은 계절근로자 초청 및 체류 관리를 담당하고, 사인샨드시는 근로자 선발과 한국행 출국을 맡게 된다. 양측은 인권 보호와 불법 체류 방지를 위한 명확한 책임 체계를 갖추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근로자가 최대 8개월간 농촌 일손을 돕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농촌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동군은 앞서 필리핀 두마게티시, 베트남 박리에우성과도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몽골과는 이번이 세 번째 외국 협력 사례다. 몽골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계절근로자 MOU 체결뿐만 아니라 레인보우힐링관광지, 상수도사업소 정수시설, 자원순환센터 폐기물 소각시설 등 주요 시설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농업·경제·기술·문화·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사인샨드시 대표단은 24일 영동군의회를 방문해 양 도시 의회 간의 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25일에는 유원대학교를 찾아 유학 프로그램과 스마트팜 학과 등을 중심으로 교육 분야 교류 가능성도 모색했다. 정영철 군수는 “몽골과의 협약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의 출발점”이라며 “계절근로자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농가 일손부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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