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용산면내 한 종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견된데 이어 매곡면 한우농가에서 소 보툴리즘 감염 증상으로 소 21마리가 폐사돼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영동군은 지난달 11일부터 40여일간 매곡면의 한 마을 한우농가 5곳에서 보툴리즘 감염으로 소 21마리가 잇따라 폐사했다고 밝혔다. “소가 일어서지 못한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된 뒤 8일 만에 해당 개체가 폐사했고, 주변 농가에서도 유사 신고가 이어졌다”며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 결과 보툴리즘 감염으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소 보툴리즘은 오염된 사료를 먹었을 때 발생하는 중독증으로, 소가 일어서질 못하며 대부분 2∼3일 안에 폐사한다. 전염병은 아니지만 치료제가 없어 군은 주변 지역 농가들을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해 2차 접종을 마쳤다. 군 관계자는 “축사 주변을 차량으로 수시 소독하고, 병원균을 옮길 수 있는 까마귀 등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류기피제를 뿌리고 있다”며 “기립불능 등 의심사례가 발견되면 즉시 신고하고, 사료 관리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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