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26일 열린 난계국악축제와 영동포도축제가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축제기간 중 관광객 25만여명이 다녀갔으며, 농특산물 판매액도 지난해 8억9천만원보다 증가한 12억8천여만원(포도 복숭아 8억4천만원, 와인 3억2천만원, 기타 가공품 1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행사기간에 외지 방문객은 15만명으로 추산돼 축제의 위상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올해 포도축제는 전시성 행사를 축소하고 포도따기, 나만의 와인 만들기, 포도밟기 등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셔틀버스와 단체 관광객에게는 가이드를 투입해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지역에 좋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방송과 신문,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와 축제 팸투어, 와인트레인, 관광열차 등은 외지 방문객 유치에 기여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가 축제기간 영동을 방문해 포도따기와 포도주 생산현장을 견학한 것도 영동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반면,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는 2개의 축제를 용두공원에서 진행하다 보니 장소가 혼잡한 데다, 포도체험장이 공원입구에 있어 공원 안쪽의 국악체험장은 상대적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적어 한산한 분위기였다. 또 대부분의 공연이 저녁에 열림에 따라 당일 관광객 상당수가 공연은 감상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아쉬움을 남겼다. 주차장 부족으로 승용차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고, 셔틀버스 시간표의 안내도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또 축제가 너무 시내와 떨어져 진행되는 바람에 읍내가 너무 한산해 축제기분이 나지 않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따라서 군은 올 축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군민 모두가 사랑하는 명품축제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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