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영동군지부 주관으로 지난 17일 용문중학교(교장 이인희)에서 통일안보 강연회를 실시했다. 이날 강연은 지난 2002년 양강도 혜산의과대학 2학년 재학중 탈북한 주옥(현재 연세대 법학과 4년)씨가 강사로 나와 북한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을 설명했다. 주씨는 북한의 수업은 아침 7시 30분에 시작하여 개별 행동은 인정되지 않고 집단행동만이 허용되며, 2교시가 끝나면 집단체조가 시작되고 이성교제를 할 경우 여학생에 대한 벌칙이 심하여 남존여비 사상이 강하다고 전했다. 담임은 6년간 계속되기 때문에 담임선생에게 잘 못 보이면, 학교생활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군대생활을 13년간 하는 남자들의 인기가 높고 결혼은 우리보다 늦고, 거주이전의 없어 여행도 마음대로 할 수 없을뿐더러 북한주민들은 한국에서 인기있는 노래를 몰래 복사하여 부르곤 한다고 말했다. 강사 주옥씨는 끝으로 “한국이 세계강국이 되려면 보다 많은 인구와 더 넓은 영토가 필요하다”며 “남북이 통일이 될 경우 우리나라는 세계강국이 될 것이고, 한민족이기에 당연히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문중학교에서는 오는 21일 통일 한마당 행사로 통일벨, 통일정보사냥대회, 북한학생에게 편지쓰기 등의 행사를 통하여 학생들에게 평화와 통일의 소중함을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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