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역사공원 연구용역 보고회에서 역사공원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16일에 가진 연구영역보고회를 보면 노근리 역사공원의 성격과 방향, 사료조사 및 수집방안, 박물관 및 청소년 문화의 집 운영프로그램, 역사공원 운영방향과 조직체계 등을 다루고 있다. 따라서 역사공원이 문화형, 기념형, 추모형 등의 복합적 성격이 있으며, 보고 깨닫는 복합 공간기능을 가진 공원으로 운영방향을 설정했다. 또 노근리 사건관련 사료수집위원회를 구성해 사료 발굴, 조사, 분류, 구입 등의 체계적인 사료수집과 유형에 따라 보존할 수 있는 관리방법과 지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역사평화박물관은 성격상 박물관보다는 어떤 의미있는 일을 오래 간직하는 자료나 유품 따위를 진열하는 기념관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지적과 함께 청소년 문화의 집은 청소년, 일반인, 가족, 외국인 등 폭넓은 계층을 대상으로 강연과 연수, 국제교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또 역사공원 운영조직은 민간 전문인력과 행정라인의 적절한 조화로 노근리 역사공원의 전문 경영과 자율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국비 191억원을 들여 13만㎡에 조성하는 노근리 역사공원에는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위령탑과 역사평화박물관, 청소년수련시설 등이 들어서며, 역사공원 인근에 희생자 합동묘역이 조성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역사공원이 단순히 사건기록과 추모 차원을 넘어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배우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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