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산림축산과에 근무하는 권순문(41세, 축산7급)씨는 오래전부터 간경화로 투병 중이며 그동안 수차례의 입원과 통원치료를 하며 정신적, 경제적으로 큰 고통을 받아 왔다. 다행스럽게도 부인 신영희(39세)씨와 조직검사가 일치하여 지난 9월 11일 현대 아산병원에서 부인의 간이식수술을 성공했다. 그러나 6천여 만원이나 되는 본인과 부인의 수술비가 문제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군청공무원들이 동료돕기 모금운동을 전개한 결과 실과사업소 및 읍면 전직원 637명이 성금 853만원을 모금하여 지난 21일 군수실에서 권순문씨의 모친에게 전달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한 공무원은 “동료의 아픔이 나의 일처럼 느껴져 착잡한 마음을 추스르기 어려웠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동료 직원과 부인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청 공무원들은 지난 2003년도에도 성금 2백여만원을 모아 동료직원 권순문씨에게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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