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인학)는 20일 생활과학관에서 천연염색연구회(회장 박영숙) 회원들을 대상으로 감물염색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날 교육에는 회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에서 염액을 추출하여 원액 그대로 염색하는 방법과 물을 2～3배 희석하여 색의 변화를 주는 등 감물염색의 다양성을 실습하였다. 감물염색은 감이 색을 띠지 않은 땡감을 파쇄하여 고운 채에 거른 후 그 원액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천을 충분히 감물에 적셔 가을볕에 잘 말리고 다음날 물을 골고루 뿌리거나 흠뻑 담가 다시 널어놓는 것을 몇 번 반복하는 과정에 따라 색상이나 느낌이 다르게 나타난다. 영동군천연염색연구회는 지난 2001년 조직되어 해마다 10회 정도의 정기적인 실습 및 현장교육을 실시하여 기술을 쌓고 있으며, 감이 익어가는 시기에는 감물염색을 실시하여 방석, 이불 등 생활소품이나 생활한복, 일상복, 외출복 등을 만들고 과일페스티벌 등 지역축제 때 전시행사를 열며 군민에게 소개하고 있다. 박영숙 천연염색연구회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지역의 풍부한 감을 활용하여 영동의 이미지를 높이고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하는데 노력하겠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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