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공무원들이 급성 백혈병(혈액암)으로 어려움에 처한 동료 직원의 소식을 듣고 헌혈증서 모으기와 모금운동에 나섰다. 30여년 공직생활을 하며 자치행정과 정보통신부서에 근무하던 김주영(56)씨는 지난달 말 급성 백혈병으로 쓰려져 충남대학병원에 입원치료 중인데 많은 양의 혈소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청 직원들은 사흘만에 헌혈증서 106매를 모아 전달하고 지난 12일 사랑의 헌혈버스가 영동군청을 방문하자 헌혈에 동참하여 헌혈증서 46매를 추가로 전달했다. 또한 군청 직원 400여명은 모금운동을 전개하여 270만원을 전달, 병원비에 보태도록 했다. 이런 소식이 군부대에 알려지자 2201부대 2대대 장병들은 소지하고 있던 헌혈증서 23매를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공무원 정일건씨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뜻을 모으고 있다”며 “투병중인 동료가 하루빨리 완쾌되어 같이 근무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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