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군민 '고철모으기 운동' 전개
13일부터 10일간 읍면·마을별 집중 수거
군, 운반처리 지원·우수 읍면 시상계획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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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철근과 모래 등 원자재 부족으로 각종 건설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영동군이범군민「고철모으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3월 13일부터 10일간 중점 수거기간으로 정하고 760만원의 시상계획을 마련하고 지역주민과 새마을지회를 비롯한 기관단체의 참여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마을에서도 이장과 지도자를 중심으로 수집장소를 정하고 주민 동참을 권장하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쓰지 않거나 방치된 쇠붙이가 얼마든지 있다. 고철은 헌 프라이팬과 냄비, 망가진 칼 등 주방용기에서부터 농가와 가정의 폐 자전거와 농기구, 철재가구, 케비닛 등 각종 해당된다. 그러나 TV, 냉장고, 세탁기, 컴퓨터 등 해체비용이 수반되는 제품은 제외된다. 영동군은 주민들이 고철 모으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마을별 수집장소를 자율적으로 확보하도록 하고 수집품 운반 및 처리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영동읍 중가리에서는 13일 마을 대청소의 날에 고철 수집운동을 추진, 가정에 방치된 폐 자전거와 농기계, 쇠붙이 등을 가지고 나와 고철모으기 운동에 동참했다.
군은 고철수집 80%, 청소실적 20%의 비율로 마을 평가를 실시, 시상하기로 했다. 수집된 고철은 읍면과 마을에서 자율 매각하고, 수익금은 마을기금과 경로당 지원 등에 사용한다. 군은 수집성과가 높은 읍면을 선발하여 최우수 50만원, 우수 30만원, 장려 20만원, 최우수 마을(11개) 30만원, 우수마을(11개) 20만원, 장려마을(11개)에 10만원씩을 시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 민족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했다" 면서 "지금은 작은 쇠붙이 하나라도 모으는 애국심을 발휘해서 국난극복에 동참하자"고 강조했다.
■ 2004-03-17 (수) 15:07 ( 362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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