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봉수대는 해발 385m의 봉화산 정상에 오래전에 무너져 흔적만 남아 있던 곳에 비단강숲마을 주민들이 주위의 돌을 날라다 직경 4m, 높이 4.3m의 규모로 복원하고 주변에 초가 움막도 만들었다. 봉화산 봉수대는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국경 부근의 신라 땅으로, 백제군과의 전투에서 전쟁상황을 서라벌에 알리는 통신역할을 하던 중요한 요충지였다. 복원된 봉수대는 녹색농촌체험 비단강숲마을 추진위원회(위원장 권복주)가 지난해 1월부터 국도비 2억원을 지원받아 연면적 275㎡ 규모의 다목적 향토체험관과 봉화산 등산로 등을 정비했다. 또 방문객을 위한 향토체험관은 농산물직판장과 숙박, 세미나실과 화장실, 샤워실 등을 2월말 준공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추진위는 이울러 마을 앞을 흐르는 금강에 띄울 나룻배를 제작하고 초가집 체험을 위해 낡은 흙집을 초가집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체험마을이 완공되면 친환경 농산물과 사과따기, 다슬기잡기, 메뚜기잡기, 나룻배타기, 고추따기, 고구마 캐기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권복주 위원장(50)은 "자연환경과 친환경 농업을 이용한 농촌체험관광이 활성화되면 주민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천태산 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4일에는 양산면 번영회 주관으로 봉화산을 오르는 양산면 화합 등반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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