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 이른 새벽 두세 차례 내린 서리로 과실나무 어린 순이 고사해 과수 서리피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영동지역의 경우 최근 4년간 4월 초순과 중순에 늦서리 피해가 발생했으며, 최근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5월 초순까지는 서리피해를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농업인들의 지적이다. 따라서 황간 서송원과 명륜동, 학산 범화리 등에 서리피해가 발생, 꽃도 피기 전인 과수나무의 어린 순이 고사하는 사례가 발생했는데, 농업인들은 포도 순 등이 막 나오기 시작할 때 서리 피해를 입게 되면 다시 순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개화기 피해보다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찍 심은 고구마 순 같은 식물도 서리피해로 고사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순을 다시 심어야 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고, 최근 이상기온 현상으로 개화기가 평년보다 1주일가량 빨라져 늦서리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서리피해는 주로 산지의 냉기류가 유입되는 평지와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인 산에서 주로 발생한다. 저온 서리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왕겨나 톱밥을 태워 연기를 피우는 연소법 △방상선에 의한 송풍법 및 △물을 방사하는 살수법이 동원되고 있다. 특히, 저온피해를 입은 과수원에서는 다음 해 농사를 위해서도 적과와 병충해 방제 등 사후 관리에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개화기에 저온 피해를 본 경우에는 농업기술센터의 꽃가루은행을 이용해 인공수분을 시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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