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영동조합장 선거가 26일로 다가옴에 따라 축산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출마자는 옥천출신으로 조합장을 두 번 역임한 홍성권(51) 현 조합장과 옥천한우협회지부장 한두한(53세, 축협 이사), 그리고 양돈협회영동지회장을 맡고 있는 정영철(46세, 축협 감사)씨 등 현재 3명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번 선거는 한미FTA 타결 등을 앞두고 더욱 어려워지는 축산현실을 타개하고, 옥천과 영동지역의 특화발전을 실현하는 문제를 비롯하여 조합원들에게 실익을 주는 문제가 선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치권의 선거개입과 악성루머, 두 명이 출사표를 던진 옥천지역에서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혼탁선거도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여론조사를 가장한 정체불명의 전화 설문조사도 행해져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후보자등록기간은 14～15일 이틀간, 투표장은 영동 본점과 옥천지소 2개소에 설치되며, 개표는 영동 본점에서 실시한다. 선거인수는 영동1,409명, 옥천 1,624명 등 총 3,033으로 옥천이 영동보다 215명 더 많다. 이번 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의 전 과정을 대행하고 감시한다. 선거운동 방법은 선거공보와 공개토론회를 실시하며, 후보자는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 또는 조합이 운영하는 인터넷홈페이지 대화방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호별방문 및 집회, 타 후보에 대한 비방은 금지하고 있다. 한편, 영동군선거관리위원회는 조합원들이 후보자에 대한 검증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2일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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