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최장용)가 존폐위기에 놓인 모교 살리기에 나섰다. 동문회는 해마다 입학생 감소로 현재 총 학생수가 40여명인 모교가 이웃 학교와의 통폐합 등 존폐위기에 놓이자 영어특성화학교를 만들어 학생들의 관외 유출을 막고, 모교를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총동문회에서는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매년 1500만원을 지원키로 하고, 전문 영어강사을 초빙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정규 영어수업과 방과 후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규 영어시간에는 담임교사가 보조교사 역할을 하며 수업을 활성화하고, 방과 후에는 매일 2시간씩 수준별 학습제를 실시해 생활영어의 말하기, 듣기를 중점 교육하며, 5~6학년은 읽기능력 신장에 주력하고 있다. 또 매주 목요일에는 영동교육청이 지원한 원어민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4~6학년을 대상으로 4시간 동안 생활영어를 지도하고 있다. 17회 졸업생인 최장용 동문회장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모교가 최근 학생수의 감소로 통폐합 대상이 된다는 말을 듣고 동문회에서 지원에 나섰다”며 “앞으로 학교측과 의논해 학생수를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69년의 역사를 지닌 심천초등학교는 총 4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이농현상 등으로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해마다 학생수가 줄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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