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2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이 지난 9일 영동읍 시내 일원에서 열렸다. 영동군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혜송스님)와 영동군불교신도연합회(회장 장인학), 중원불교대학(학장 청원스님)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관내 30여개 사찰에서 신도 등 1천500여명이 참여해 영동천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기념식을 갖고 축등행렬을 벌였다. 점등식을 시작으로 펼쳐진 법요식은 불자가수 4명이 출연했고, 농악공연과 진달래무용단이 승무를 선보였다. 이어 신도들은 삼귀의와 찬불가를 부르고 반야심경을 봉독하며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러온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이날 이용희 국회부의장과 정구복 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사찰 주지들의 헌화와 헌향에 이어 이월사 주지 혜송스님의 봉축사와 정영옥, 성억제씨의 감사 발원문 봉독을 끝으로 1부 행사를 마쳤다. 2부에서는 수많은 축포가 하늘을 수놓는 가운데 연등을 든 불자들은 탑등과 용등, 코끼리등, 장엄등과 함께 영동역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날 대동사에서 제작한 용등은 웅장함과 섬세함이 돋보였고, 탑등과 수박등도 눈길을 끌었다. 중원불교대학 50명의 학생들이 목탁 행진을 했고, 시가행진 후에는 영동역에서 탑돌이를 하고 사홍서원과 산회가를 부른 다음, 성제스님(반야사주지)의 폐회사로 끝을 맺었다. 한편 12일 부처님 오신날에는 영동군내 각 사찰에 수많은 신도들이 참여해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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