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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 원촌리의 때죽나무꽃
260주 식재, 농촌체험마을 기반 조성

황간면 원촌리에 때죽나무가 하얀 꽃망울을 터뜨려 오가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참 살기 좋은 마을’로 선정된 원촌리는 지난 4월 마을 진입로 1㎞에 국내 자생식물인 때죽나무 260주를 심었는데, 내년에나 꽃필 줄 알았던 나무가 올해 활짝 꽃을 피운 것이다.
또 구절초, 쑥부쟁이, 산국 등 자생 들국화를 마을길과 공한지에 심어 들국화 향기 가득한 가을이 기대되고 있다.
원촌리 마을은 전국에서 처음 조성된 때죽나무길을 들국화와 함께 농촌체험마을의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때죽나무는 활엽 소교목으로 격년제로 꽃이 피며, 꽃과 열매가 종처럼 생겨서 영어로는 스노우-벨(snowbell)이라고 불린다.
주민들은 "때죽나무 열매에는 마취 성분이 있어 이를 찧어 냇가에 풀면 물고기가 떼로 죽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때죽나무로 유래된다"고 말했다.

■ 2008-05-21 (수) 12:47 ( 562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