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공무원들과 각급 기관 단체들이 농번기 일손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5일 건설교통과 직원 20명이 황간면 도동리 조춘자씨의 포도밭 순지르기를 시작으로 환경위생과 직원 20명은 매곡면 노천리 안치우씨 복숭아밭 알솎기에 참여했다. 문화공보과와 재난관리과 직원 30명은 양산면 가곡리 이진상씨의 과수원에서 사과 적과작업을 실시했다. 또 상수도사업소, 자치행정과, 농업기술센터 직원 70여명은 심천면과 상촌면에서 복숭아와 사과 알솎기를 도왔다. 특히, 지난 23일 군청 실과소 직원 1백여명은 부인이 교통사고를 당한 학산면 황산리 송상문씨(64)의 포도밭 6천여㎡에서 포도송이 제거 및 덩굴손 제거작업을 실시했다. 일손돕기에 참여하는 공무원들은 전지가위와 장갑 등 필요한 작업도구와 도시락 등을 직접 챙겨 농가에 부담을 주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배려했고, 군 산하 직원들은 6월말까지 29개부서 모두 일손돕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자매결연 자치단체 용산구청 직원 40명이 황간면 우천리를 찾아 농촌일손을 거들었고 한전 영동지점과 한전원자력연료(주) 직원 60명도 심천면과 상촌면에서 일손을 도왔다. 음식업영동군지부를 비롯한 사회단체들도 일손돕기에 본격 참여해 농가의 어려움이 다소나마 덜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5월 하순까지 약 5백명이 12개 과수원에서 알솎기와 순지르기 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고령화가 심각한 우리 지역에서는 요즘같이 바쁜 시기에는 일손을 구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기관단체의 참여가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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