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봉지싸기가 끝나고 바쁜 일손이 한가해 지면서 밭떼기 거래가 시작되고 있다. 농민들에 따르면 비가림 포도는 봉지당 최고 500원, 비가림을 하지 않은 노지포도는 봉지당 4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농민들이 밭떼기를 선호하는 이유는 일손이 부족한데다 수확기에 장마가 겹치면 1년 농사를 망친다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지난 수년간 수확기에 장마 때문에 1년 농사를 망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런 한편 포도 수확이 힘은 들어도 직거래나 공판장을 이용하고, 포도즙을 팔아 재미를 보는 농가도 적지 않다. 이와 함께 포도 수확기에는 영동포도의 명성을 악용한 상흔이 판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있다. 이런 현상은 일부 상인들도 문제지만 포도상자만 제공하는 농민들에게도 문제가 있다. 최근 옥천군에서는 동이면의 포도가 영동 포도박스 수천 개에 담겨 출하되었다는 미확인 제보가 접수됐다. 심지어 대도시 수퍼마켓에서도 외지포도를 영동포도 박스에 담아 판매할 정도로 영동포도의 맛과 품질은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이럴 때 우리 농가는 영동포도와 포도박스 관리를 철저히 하여 농업소득으로 이어지도록 뜻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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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0-801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영동시장4길 26 (영동읍 계산리 564 번지) ▥ 발행인 : 서진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