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등학교가 충북교육청이 지정한 기숙형 공립학교로 확정돼 예산 27억원을 지원받는다.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시행되는 이번 지원은 새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돼 지난 6일, 도내 7개 고교가 기숙형 공립학교로 지정됐다. 따라서 영동고는 내년까지 지원금 27억원을 투입해 6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학사를 건립한다. 또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존 영동학사 내부를 리모델링하여 온돌생활실을 침대식으로 바꾸고, 급식소도 지금보다 1백명을 더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김기표 교장은 “지난해부터 기숙형 공립학교로 지정받기 위해 각급 기관 단체들이 모두 협조해준 결과 영동고가 지정을 받게 됐다” 며 “제2학사가 건립되면 면단위 학생 통학해결은 물론, 자식들 뒷바라지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학부모들의 어려움도 해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동고는 지난 2006년 농촌우수고 사업으로 18억원을 지원받아 다목적실 영등관을 건립했고, 교육환경 개선과 학력제고에 노력한 결과 지난해 농산어촌 최우수고로 지정되었다. 그 결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2억원을 지원받고 군에서 2억원을 지원해 ‘희망 영등2008진로캠프’, 원어민 초빙, 무학년제 TEPS교실, 국악반 소리마루, 우수 초중학생 해외연수 등을 지원하며 지역 중심학교의 역할을 해왔다. 또 금년에는 도교육청의 ICT선도학교로 지정돼 첨단교실을 설치하고 있으며, 영어전용실 등을 운영해 명문고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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