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복 군수는 지난 2일 업무추진협의회에서 "축제를 통합 개최하면서 궂은 날씨와 포도가 익지 않는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관련 부서가 협의해 최적의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 군수는 또 "예산절감과 관광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축제를 통합 개최해 왔으나 장점보다 단점이 많이 지적되고 있다"며 "군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축제시기를 조정하거나 분리 개최하는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난계축제와 포도축제는 포도 수확기가 시작되는 8월말께 개최되면서 우기와 무더위 등이 겹쳐 축제 동시개최의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었다. 특히, 포도 수확기에 영동에서 가장 큰 축제가 동시에 개최됨으로써 일손이 바쁜 농민들이 축제에 참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포도축제는 포도 수확기에 개최하여 농가소득을 올리고, 난계국악축제는 감이 익어가는 10월초에 개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축제를 통합개최하게 된 것은 군민의 날 행사, 포도축제, 난계국악축제, 곶감축제 등 여러 가지 축제를 개최하면서 낭비성 요인이 많아 지역 최대의 소득원인 포도축제와 난계축제를 동시개최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종전처럼 두 축제를 분리하지 말고 보완하자는 의견도 있다. 군은 여론조사와 공청회를 열어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축제의 분리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난계기념사업회에서도 자체 여론조사에 착수했다. 신경호 난계기념사업회 이사장은 “41회의 역사와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난계국악축제가 더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명품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여론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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