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국립국악원유치위원회(위원장 안병찬, 송진하)는 지난 2일 긴급 비상회의를 열고, 최근 충주시가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에 가세한데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유치위원회는 이날 ‘충주시의 국악원 유치 추진은 충북 유치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활동을 즉각 중단해야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서울에 거주하는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국악인 등으로 서울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회 등을 방문해 지원을 요청하는 등 분원유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유치위원회는 결의대회, 서명운동, 걷기대회 등을 전개해 국립국악원을 영동으로 유치하기 위한 군민의 의지를 표출할 계획이다. 유치위원회는 앞으로 충북도를 방문하고 영동군이 2002년부터 국악원 유치를 위해 활동했던 과정을 설명한 후 두 자치 단체간 경쟁은 충북 유치에 불합리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충주시가 양보할 수 있도록 도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할 계획이다. 영동군은 그동안 국악원 분원 유치를 위해 국악관련 기반시설 조성은 물론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등 착실히 준비해왔는데, 최근 충주시가 분원 유치에 가세함에 따라 양 자치 단체간 불미스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충주시청도 방문해 영동군의 입장을 전달하고, 국악원 분원 유치에 총력을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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