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영동사회복지비전 포럼이 지난 20일 영동읍사무소 3층 회의실에서 (사)영동군사회복지사협의회(회장 정재호) 주관으로 열렸다. 지역 사회복지에 대한 과제와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오병택 군의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패널리스트 5명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오병택 군의장은 ‘지역사회복지의 동향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영동군의 사회복지예산은 전체예산의 10% 안팎으로 확대되어야 하며, 행정의 최일선인 면지역조차 사회복지 직원이 없는 것이 지역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역사회복지협의체에 160개 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나 실제 운영되지 않는 단체가 많아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민간복지의 자율성이 중요하며, 민간복지 자원동원체계 활성화가 요구된다는 등의 지역사회복지 문제점과 대안을 발표했다. 이어 김기표 영동고등학교 교장은 “복지 대상이 노인과 아동, 여성에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자라나는 (결손가정의) 청소년 복지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고, 양경순 예총회장은 “주민생활지원협의회의 활성화와 효율적인 운영문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신재생에너지연구소 박동규 소장은 ‘자체사업 확대와 사회복지예산의 효율성 및 투명성 제고, 군 예비비의 복지예산 전용’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고, 영동군사회복지협의회 서은선 사무국장은 “군 복지예산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자체예산은 10%에 불과해 사회복지예산 증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정원용 문화원장은 “문제 가정에서 문제아가 발생한다”는 전제하에 “가정을 충실히 지키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복지”라고 강조하고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군의회가 복지예산 배정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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