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골 막장소리’ 충북민속예술제 우수상
광산에서 부르던 노동요, 민병제씨 개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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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충북민속예술축제에서 용산면 부상리 ‘질골 막장소리’가 단체부문 우수상을 차지했다. 또 개인전에서는 용산면 민병제씨가 대상을 차지해 영동의 민속예술을 널리 알렸다.
지난 17일 청주 무심천에서 선보인 ‘질골 막장소리’는 용산면 부상리 질골에서 전해져오던 소리로 이곳에는 조선 중엽부터 전국 최대의 형석 광산이 있었으나 1980년대 경북 고속도로의 확장공사로 인해 폐광된 지역이다.
당시 광부들이 작업능률을 높이고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호흡을 맞춰 부르던 노동요로 부상리 주민들에게 명맥만 전해지고 있던 것을 이번 대회를 위해 주민들이 재현한 것이다.
부상리 주민 60명은 대회 한 달 전부터 용산면 토사랑 도예마을(구 부상초등학교)에서 농사일 틈틈이 연습에 구슬땀을 흘려 광부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원과 막장에서 일하며 부르던 쌍맹이 소리, 그리고 광물을 운반하고 선별하면서 부르는 목도소리 등을 완벽히 재현했다.
■ 2008-10-23 (목) 09:58 ( 583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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