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기념재단 노근리 방문
교사, 시민단체 30여명, 현장 아픈 역사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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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기념재단이 지난 25~26일 황간면 노근리 사건현장과 보도연맹 학살지인 영동읍 부용리(어서실)를 방문했다.
현직 교사,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30여명이 참여한 이번 답사는 민주주의 현장을 직접 찾아 한국 민주주의 역사의 발전성을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노근리사건희생자유족회의 안내로 노근리를 현장답사하고, 민간인학살진상규명충북대책위 박만순 위원장의 안내로 보도연맹 최대 학살지인 어서실을 찾은 답사단은 이날 저녁,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학살 영동군유족회(회장 임두환) 회원들을 만나 증언을 들으며 대화를 나누었다.
다음날 천태산 영국사를 찾은 답사단은 이어 용화면 용화리에 위치한 이섭진 영세불망비를 찾아 참배했다. 이섭진은 한국전쟁 당시 영동경찰서 용화면 지서장으로 재직하며 당시 용화면에 살던 평범한 농민 30여명이 보도연맹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사살명령이 내려지자 이들이 이 탈출할 수 있도록 창고문을 열어두어 30여명의 목숨을 구한 한국판 쉰들러다.
■ 2008-10-29 (수) 12:40 ( 584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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