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최초 포도재배지인 주곡리에서 오는 15일 포도와 감이 어우러지는 ‘제1회 주곡마을축제’를 연다. 포도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규옥)가 주최하고 (사)아자학교(대표 고갑준)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주민들의 애향심 고취와 마을화합을 이루고, 살기 좋은 주곡마을을 홍보하기 위한 주민한마당 잔치로 펼쳐진다. 축제추진위는 이날 영동군 최초의 포도 재배지임을 알리는 ‘주곡리 포도 고장 선포식’을 하고 축제를 통해 포도농업을 2차, 3차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후에는 4개반 주민이 1인1종목에 참가하는 민속경기가 진행돼 줄다리기, 윷놀이, 새끼꼬기, 제기차기 등에서 열띤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날 펼쳐지는 마당극 ‘석이네 고향’은 1960대 주곡마을에 적합한 포도나무를 식재했으나, 병충해로 포도농사를 망치자 ‘석이네’는 마을을 떠나고, 주곡마을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열과를 이용한 포도즙과 포도주를 개발한다. 현주엄마는 포도주를 알리기 위해 남편의 환갑잔치를 벌이고, 마을은 포도뿐 아니라 포도즙과 포도주로 잘살게 되고, 이 소식을 접한 석이네가 귀향하여 마을잔치를 벌인다는 주곡마을을 배경으로 한 마당극으로 배우는 모두 마을주민들이다. 또한 영동문화원 공연으로 난타, 경기민요, 교방무, 합창 등이 펼쳐지고 주곡아동센터 학생들의 노래, 영동인터넷고의 댄스, 포도노래, 율동배우기, 포도마을 동영상과 마을에서 준비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추진위원장 김규옥씨는 “영동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마을축제인 만큼 포도 최초 재배지인 주곡마을을 홍보하고 주민들이 생산한 포도, 포도즙, 포도주 등 마을 특산품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군민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주곡리는 131가구에 331명이 거주하며, 115농가에서 64ha의 포도를 재배해 연간 1만6천톤을 생산해 8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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