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만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골프가 이제는 대중화의 길로 들어설 전망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두 곳 씩 총 20개의 친환경 대중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는데, 올해는 영동군과 경남 거창군이 최종 후보지로 확정됐다. 영동에 들어서게 될 친환경 대중골프장은 황간면 우매리 백화산 일대 47만여㎡에 150억원을 들여 골프장을 조성하게 되는데, 부지와 기반시설은 영동군이 제공하고, 체육진흥공단에서 인허가와 건설, 그리고 운영을 맡은 후 투자원금이 회수되면 영동군으로 운영권을 이양하게 된다. 친환경 골프장은 9홀 규모로 시설되며, 사업의 모토인 ‘친환경’ 달성을 위해 ISO14001같은 공인된 환경인증을 획득해 골프장을 조성한다. 비용은 인근 골프장에 비해 50% 수준으로 지역민 할인제, 시간대 할인제 등 골프대중화를 위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군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골프장 조성, 운영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후 단계별 계획수립과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게 되며, 2009년에 토지를 확보하고 2010년에 공사를 시작해 2012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친환경 대중골프장이 건설되면 영동군은 골프 참여인구의 대중화와 함께 학교 체육활동과 연계한 골프 꿈나무를 육성하고, 주5일 근무제에 따른 여가체육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 백화산 일대는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돼 백화산 관광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으로, 산림욕장과 위락시설, 예술인촌과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친환경 골프장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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