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축산농협이 용화면 용화리에 대규모 축산공동사업장을 조성하려는 것(본보 11월20일자 보도)과 관련 용화리 일대 주민들이 환경오염 등의 이유를 들어 절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일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24일 용화면사무소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는 영동군과 서울축협 관계자 등 1백여 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공동사업장이 들어서면 축산분뇨로 인한 악취와 지하수·하천수질 오염 등 환경오염이 불 보듯 뻔하다"며 "주민 생존권까지 위협하는 공동사업장 조성을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정구복 군수는 “영동군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면 하지 않겠다"며 "환경문제는 군이 나서 최선의 방책을 연구하겠으며, 이 사업의 파급효과도 생각해보자"고 말했다. 설명에 나선 서울축협 관계자도 "축산분뇨로 인한 환경문제는 초현대식 첨단시설로 조성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며 "주민이 원한다면 이와 유사한 사업장을 견학해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답변했다. 용화면에 들어설 대규모 축산농협 공동사업장은 서울축협이 용화리 면적 2,356,756㎡(약 71만2천평)에 올부터 2011년까지 사업비 1천24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1년까지 3만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축산농장 축산농장과 외식사업장, 한우 및 농특산물판매장, 한우시식 및 체험장, 사료공장, 사무실, 관리사, 주차장 등 첨단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업예정지 인근 마을주민들이 환경오염 등의 이유를 들어 벌써부터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저지활동에 나서 출발 전부터 사업이 난항에 부딪혔다. 용화면 내룡리 23가구 50여명의 주민들은 축산농장이 마을에서 500여m 거리에 불과해 지하수 오염은 물론 냄새와 각종 벌레가 기승을 부리는 등 엄청난 피해가 우려된다며 청정지역에 사업장 조성이 강행될 경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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