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의회 박세복 의원은 지난 1일 군 투자유치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래시장 공용주차장 조성 건에 대해 실효성의 의문은 물론 예산낭비가 심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재래시장 공용주차장 부지 중 제일교회의 경우 오래 전부터 팔려고 내놨던 매물로 6억원에서 4억8천만원까지 떨어졌던 땅인데도 군에서 7억원이 넘는 돈을 주고 사들였다” 며 “주차장 부지 선정 자체에도 문제가 있는 데다 주민들 의견수렴도 없이 웃돈까지 줘가며 팔리지 않아 가격이 하락한 건물을 매입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영동군은 재래시장 활성화사업의 하나로 18억5천8백만원을 들여 재래시장내 중앙신협 옆 옛 제일교회와 인근 부지 1천308㎡에 36대 규모의 주차장과 고객센터, 화장실 등의 건립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며, 교회 건물과 땅 692.6㎡를 매입하는데 7억5천만원의 보상비를 지급했다. 박 의원은 또 “시장골목 노점상 등으로 인해 주차장 출입이 평일에도 쉽지 않고, 장날에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김용래 투자유치과장은 “재래시장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재래시장 주변에 주차장 부지를 물색해 왔지만 쉽게 구할 수 없었는데 마침 제일교회가 나와 이곳을 중심으로 매입하게 됐다”며 “부지매입비는 군 예산집행의 특성상 감정평가기관에 의뢰해 나온 결과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군에서도 주차장의 원활한 출입로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모색 중”이라며 “시장 골목 잡상인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고 전신주 등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의원은 2일 열린 문화체육과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영동군의 운동경기부가 예산에 비해 이렇다할 메달을 따지 못하는 등 성적이 부진하다며 군 홍보에 존립문제를 심각히 따져봐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 영동대에 건설중인 수영장도 국제규격에 못미친다며 장기적 활용계획에 비춰 국제규격에 맞출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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