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수료식에는 지난 1년 동안 향부숙에서 공부한 전국 자치단체 공무원 110명(지역창조공방 23, 지역정책공방 87)이 수료증을 받았다. 향부숙은 일본 마쓰시다 그룹 회장이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한 ‘정경숙’을 모델로 한 공무원 교육기관으로 충북대부설 지방자치경영연구소에서 올 1월부터 심천면에 있는 난계국악전수관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영동군에서는 6급 이상 공무원 9명이 향부숙에 입숙했고, 전국의 4~5급과 6~7급 공무원 100명이 창조공방과 지역정책공방으로 나눠 공부를 했다.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 30여명으로 구성된 지도교수로부터 매월 6시간씩 교육이 이어진 향부숙은 스스로 일을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는 능동적이고 실천적인 공무원을 양성하기 위해 단순한 지식 주입이 아니라 공무원 스스로 행정의 문제점을 찾고 이를 풀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피아니스트 임동창, 건축가 승효상, 인터넷 신문 ‘대덕넷’ 이석봉 대표 등 전국의 유명인사가 초청돼 현장의 소리를 들었고, 50세 이하 청년 시장·군수 모임인 청목회(호장 이석형 함평군수) 후원을 받아 스타급 자치단체장 등의 맞춤 강의도 마련돼 내실있는 실질 강의가 쏟아졌다. 정구복 군수는 이날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는 공무원이 되어 최고의 전문 소양을 갖춘 봉사자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향부숙은 내년에도 전국 공무원 100명을 모집해 1년 동안 12강좌를 교육할 계획이며, 학습량을 늘리고 숙생들의 집단토론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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