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에 창단된 영동감고을야구단(단장 최연주)이 올해 생활체육야구대회 3관왕을 차지하며 생활체육 야구의 돌풍을 일으켰다. 감고을야구단은 지난 14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8년 대전 윈 리그’ 결승전에서 대전 킬러 웨이스팀을 3대1로 우승했다. 따라서 지난 8월 ‘제19회 대전광역시장기 전국 생활체육야구대회’우승과 10월 ‘제1회 보은대추배 야구리그’ 우승에 이어 월등한 기량으로 3관왕을 차지한 것이다. 지난 대전 윈리그 대회는 충남북과 대전의 생활체육 야구팀 20개팀이 참가해 올 2월부터 12월까지 풀 리그 경기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을 가졌다. 특히 결승전에는 영동출신의 한화 이글스 장종훈 타격코치가 영동선수단을 찾아와 “옛 학창시절이 떠오른다”며 선수들을 격려했고, 타격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아 팀의 우승에 힘을 실어주었다. 35명의 회원으로 창단한 감고을야구단은 시작 5개월만인 지난해 11월 대전시장기야구대회에 처녀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평균연령이 43세인 감고을야구단 단원들은 타 지역 팀들보다 10년이나 연상인데다 야구의 불모지와 다름없는 지역에서 선수가 아닌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내 관심을 끌고 있다. 최연주 단장은 “평일에는 생업에 바빠 주말마다 영동대학교에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며 “겨울 동계훈련을 열심히 해 내년에도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고 야구를 통해 영동을 대외적으로 알리는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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