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7년을 맞은 영동 난계국악단이 지난해 송년음악회를 끝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마치며, 전국에 국악의 고장 영동과 한국의 전통음악인 국악을 널리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총 76회에 걸쳐 국내외 공연을 마친 난계국악단은 지난해 2월 옥천군민장학회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강남구청 자매결연행사, 충북외국인기업 투자유치와 균형발전선포식 등에 초청돼 쉼 없는 공연을 펼쳤다. 또 5월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신명나는 국악관현악과 60년대 록 음악의 장르를 연 비틀즈 곡 등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크로그오버 연주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갔고, 국내 최고 재즈색소폰 연주자인 이정식과의 협연으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유니세프 기금마련을 위해 청남대에서 개최된 앙드레김 패션쇼에서는 주한외교사절 등 1천여 명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쳤고, 노근리 인권평화캠프에 참여한 세계 학생들에게도 한국의 전통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난계 박연선생 탄생 630주년을 맞아 미국공연에 오른 국악단은 워싱턴의 조지메이슨대학 예술의 전당에서 ‘아리랑' 등 전통국악과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팝송, 재즈음악 등 대중음악을 연주해 공연장을 찾은 3천여 명의 관객을 매료시켰다. 지난 1991년에 창단해, 현재 25명의 상근단원으로 구성돼 있는 난계국악단은 난계국악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서울 강남 구미회관과 김천 직지사 조각공원, 서대전사거리 시민광장 등에서 잇따라 길거리 공연을 열어 관광객 확보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난계국악단은 매년 70회 시상의 왕성한 공연활동을 펼치며 국악의 고장 영동을 알리는데 큰 몫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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