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위치선정을 놓고 실효성 논란을 빚어왔던 영동읍 재래시장 주차장이 주민 예상대로 실효성이 적어 예산낭비만 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장날 꼭 필요한 주차장이 장날에는 시장을 메운 노점상과 주민들로 인해 이용하기가 어려워 누가 봐도 적당치 않은 자리를 주차장으로 시설해 예산을 낭비한 것에 대한 책임론이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영동군은 지난 12월 24일, 18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완공한 36면의 주차장(1천242㎡)과 2층 규모의 고객센터(연면적 132㎡) 준공식을 가진 후 운영에 들어갔다. 군과 시장상인회는 영동읍 신영장 입구와 양푼국수식당 입구에 주차장 위치를 알리는 입간판을 세워 운전자들의 이용을 유도했으나 장날마다 시장을 빼곡히 메운 노점상들로 인해 도저히 주차를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장날 복잡한 시장을 거쳐 주차를 한다 해도 빠져나오기도 어렵거니와 주민들이 유료주차장 개념이 없는데 누가 돈을 내면서까지 그 불편한 곳에 주차를 하겠냐는 것이 일반적인 여론이다. 재래시장 주차장은 현재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사면 1시간 3백원짜리 표를 얻어 주차장 입구 공익요원에게 제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물건을 사지 않는 차량은 1시간에 1,000원을 지불해야한다. 그러다보니 장날 뿐 아니라 평일에도 유료주차장엔 차량 몇 대 정도만 주차해 있을 뿐 대부분 텅 비어있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장상인들은 “화장실과 쉼터는 필요했지만 주차장까지 길을 넓힐 때는 주민과 시장상인들의 의견수렴이 필요했다”며 “시가 감정평가를 할 때도 주위의 의견수렴 없이 비싸게 책정돼 제일교회와 주변 몇 몇 땅을 내논 사람들 좋은 일을 시킨 꼴”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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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0-801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영동시장4길 26 (영동읍 계산리 564 번지) ▥ 발행인 : 서진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