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등에 따른 농산물 수입개방로 농촌의 어려움이 더해가는 가운데 고품질 명품포도를 생산해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있다. 심천면 고당리 박해섭(54세)씨는 현재 포도시설하우스 9,917㎡와 노지포도 2,148㎡의 과원에서 친환경 재배와 계통출하를 통해 연간 1억5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30대 초반까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1986년에 귀농해 20여년 동안 포도농사를 지어온 박씨는 남다른 연구와 노력으로 고품질의 포도를 생산해 귀농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말 가온을 시작해 오는 6월 중순경에 첫 수확을 바라보고 있는 박씨는 그동안 완숙과와 최상품만 출하해 이미지를 높였고, 생산량의 80%를 서울 가락동 서울청과 한군데만 납품해 신뢰를 쌓았다. 특히 박씨는 여러 시설하우스의 가온시기를 달리해 단계별로 포도을 재배해 과잉생산을 방지하고, 가격하락의 위험을 분산시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현재 택배 등 직거래로 2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박씨는 철저한 친환경 재배와 빠른 출하, 그리고 소비자의 입맛을 분석한 대봉과 피오네 등 대립계 포도를 생산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농촌의 삶은 노력한 만큼 소득이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박씨는 “하우스와 노지를 같이 하다보니 쉴새없이 바쁘지만 그만큼의 소득이 있다”며 “어렵다고만 하지 말고 지독하게 밀고나가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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