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고유의 세시풍속 민속놀이를 널리 보급하기 위한 영동군학생민속놀이경연대회가 지난 3일 영동천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렸다. 영동문화원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관내 14개 초등학교에서 4백명의 학생이 참여해 연날리기, 창작연, 윷놀이, 투호, 단체줄넘기, 제기차기 등 6개 종목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결과 연날리기는 남여학생 각 2명씩 참가해 가장 높이 날린 미봉초 윤다훈 군이 1위를 차지했고, 창작연은 대소와 색상, 제작방법, 창작성 등에서 가장 보기좋게 만들고 잘 날린 손수연(추풍령초6) 군이 차지했다. 또 학교별 단체전으로 열린 투호와 단체줄넘기는 남녀 2명씩 참가해 4m의 거리에서 던져 점수를 합산한 투호와 남여 8명이 함께 줄을 넘는 단체줄넘기에서 협동과 단결로 끝까지 밀고나간 초강초등학교 팀이 두 대회 모두 1위를 차지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전통 윷놀이는 영동초등학교 팀이 1위를, 제기차기는 이수초등학교 김민재 군이 끈기와 투지로 1등을 차지했다. 정원용 문화원장은 “컴퓨터 게임에 익숙해져 있는 어린이들에게 전통 민속놀이를 통해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고 점차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학생민속놀이 경연대회를 장기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는 컴퓨터와 개인위주의 오락에 빠져 있는 학생들에게 전통놀이의 재미를 만끽하게 해주고, 우리고유의 건전한 놀이문화를 통해 단결력을 키워주는 지역 최대의 학생민속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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