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임세환 영동초 교사 효자상 받아
생살베어 어머니 구한 효자 후세에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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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한 효심으로 어머니의 생명을 구한 고 임세환(1938~1968) 영동초 교사가 세상을 떠난 지 40여년만에 효자상을 받았다.
지난 27일 영동향교 유림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상열 원로회장, 임현 도의원, 이경현 군의원, 효자비건립 추진위원 등 지역인사들과 30여명의 유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동생인 임두환(70세. 영동읍 계산리)씨가 형을 대신해 정구복 군수로부터 효자상을 받았다.
용화면이 고향인 故 임 교사는 영동중 3학년(당시 16세)때 어머니가 정미소에서 벨트에 몸이 말려들어가 하반신이 파열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모친이 입원해 있던 영동구세군 병원 담당의가 수혈을 하고 살을 이식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임 교사는 자신의 피를 뽑고 허벅지 살을 떼어내 이식토록 했다. 그때는 마취도 못하는 상태에서 16세 소년이 생살을 베어 어머니의 생명을 구한 효심은 두고두고 회자될 만큼 후세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그 후 서울사대를 졸업하고 영동초에서 교편을 잡은 임 교사는 생살을 베어난 후유증으로 빈혈이 악화돼 1968년 31세 되던 해 부인과 두 딸을 남겨 둔 채 세상을 떠났다.
한편 지난해 10월 정시래 영동향교 전교를 비롯, 정원용 문화원장, 최재경 전 영동교육장 등 12명이 임세환 효자비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재 효자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 2009-04-30 (목) 10:32 ( 608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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