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을 제작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지난 7일 한국자치발전연구원 기록문화센터와 세계 기네스북 도전을 위한 세계 최대 ‘북’ 제작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난계국악기제작촌에서 이미 작업을 시작한 세계 최대의 북은 사업비 2억3천만원(기록 등재 및 홍보비 3천만원 포함)을 투입, 지름 6m, 폭 6.2m, 무게 3톤 규모로 만들어진다. 재료는 소나무 원목 75톤과 50마리 분량의 소가죽이 소요되고, 악기장 6명이 꼬박 4개월간 매달리는 작업이다. 현재 세계 기네스북 기록상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은 2001년 일본에서 제작된 지름 4.8m, 폭 4.95m, 무게 2톤짜리다. 군 관계자는 “국악의 고장 영동이미지를 세계에 인식시키기 위해 세계 최대의 북 제작을 시도하게 됐다”며 “재료도 최고 품질의 강원도 금강송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양쪽 좌대까지 놓이면 북 전체 규모가 2층 건물높이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보관 방법도 연구 중”이라며 “당분간 별도의 장소에 설치해 놓았다가 심천에 조성 중인 국악기체험촌이 문을 열면 그곳으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이 북을 오는 9월에 열리는 난계국악축제 이전에 제작해 일반에 선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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