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역사공원 위령탑 공모전에 최종 선정됐으나 유사작품 판정으로 당선이 취소돼 소송을 제기했던 청해조형연구소(소장 이창수)측의 소송이 법원에 받아들여짐에 따라 올해 안 건립예정이었던 위령탑 공사가 차질을 빚게 됐다. 영동군은 당초 승소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청해연구소 측이 지난 4월 영동지원에 제기한 '노근리위령탑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보전계약이행금지 및 가처분신청'이 지난 23일 법원에 받아 들여졌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앞으로의 대책강구에 부심하고 있다. 군은 이에 대해 다시 청주지원에 항고할 것이지를 고심 중이며, 가처분신청에 이어 지난 1일 청해조형연구소 측이 영동지원에 제출한 우선협상대상자지위확인의 소인 본안소송에도 대비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은 그동안 공사진행을 위해 공모 차순위와 우선협상을 벌여왔으나 의외의 결과가 나오자 더 이상 계약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협상을 전면 보류한 상태이다. 따라서 예상대로라면 5월에 실시설계에 들어가 2~3개월 후부터는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소송으로 공사진행이 불투명해져 위령탑 건립이 올 안에 건립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근리 역사공원내 건립예정인 위령탑은 지난 3월 21일 영동군이 공모를 통해 청해조형연구소 이창수씨의 작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청원군 오창읍 충혼탑과 유사하다는 논란을 제기됐고, 재평가에 탈락되면서 청해연구소 측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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