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인구 5만명을 지키기 위해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2월까지 줄어들던 인구가 4월말 기준 50,317명으로 현재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영동군 인구는 5만276명으로 145명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올 2월 말 기준 5만119명으로 157명이 급격하게 줄어들며 인구 5만명이 무너질 위기에 놓이자 인구 늘리기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군은 '범 군민 주민등록 옮겨오기 운동'을 벌이는 한편, 지난해 362명이 전입해 인구증가에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영동대학교에 현지 출장을 통해 인구증가 시책을 홍보하고 신입생 등 대학생 72명을 전입시켰다. 또 관내 거주하고 있으면서 주소를 이전하지 않은 무단전입자 105명을 찾아내 전입시켰으며, 매곡면 6157부대와 양강면 6606부대, 영동읍 2201부대 등 3개 군부대의 장교 등 영외거주자의 전입을 유도해 35명이 주민등록을 옮기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관내 기업체와 기관·단체, 학교, 병원, 시설 등을 방문해 인구증가 시책을 홍보하는 등 ‘직장·내 고향 주소 갖기 운동’을 벌인 결과 다시 68명이 전입해 인구증가에 대한 범 군민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영동으로 이전하는 육군종합행정학교 박성우(52) 교장을 비롯해 시공사인 현대건설 직원과 가족 등 7명이 전입해 인구늘리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앞으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종행교와 건설업체 관계자들의 더 많은 전입이 예상되고 있다. 영동군은 지난해 6월 '영동군 인구늘리기시책 지원조례'를 제정해 인구증가 지원책을 마련하고, 부서별로 기업체 등 담당기관을 지정해 직원들의 전입을 유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인구가 5만 이하로 감소할 경우 중앙정부의 지방교부세 감소 등 행정·재정적 지원이 줄어든다”며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각을 통한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동군 인구는 1995년 6만3014명이었으나 2000년 5만8758명, 지난해 5만276명으로 줄었고 지난 2월 말에는 5만119명으로 감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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