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완공될 예정이었던 영동군립수영장 건설공사가 한달 가까이 중단돼 올여름 가까운 수영장에서 여름을 보낼 계획이었던 주민들의 기대가 불투명해졌다. 영동군으로부터 사업비를 위탁받아 공사를 시행중인 영동대는 체육진흥기금 30억원과 군비 6억원을 위탁받고 자부담 4억원을 보태 건면적 3277㎡,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영동군립수영장을 교내 짓기로 하고 공사가 진행돼 왔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시공업체의 노임 체불에 반발한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철수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공사 진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25일 영동군을 방문한 일용직 인부 15명은 "시공사인 S건설이 지난 2월부터 5월초까지 철근, 목수 등 90여명의 노임 2억여원을 체불했다"며 항의했다. 이에 영동대와 군은 시공사와 접촉하며 노임 정산을 촉구하고 있지만 아직 시공사로부터 뚜렷한 확답은 얻지못한 상태이다. 영동대는 이미 2월부터 노임 체불이 시작돼 분규가 예고됐는데도 4월까지 선급금과 기성금 3억7천여만원을 시공사에 지급했으며, 근로자들이 철수한 이후에야 상황 파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공사를 맡긴 군의 적극적인 감시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영동대 관계자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시공사와 인부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중재에 나서고 있다"고만 말해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8월 완공 예정이었던 수영장 준공은 공사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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