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면 내륭리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한우복합테마농장를 놓고 영동군과 무주군이 유치추진과 반대로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이웃 지역간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영동군은 지난 12일, 관내 각 사회단체장 및 농축산업종사자, 주민 등으로 구성된 한우복합테마농장 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양무웅)를 구성하고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임원 29명이 선출됐고, 위원회는 각 사회단체장 및 농축산업종사자, 용화 주민 등 145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무주군 사회단체가 이미 반대추진위를 결성했고, 반딧불이 청정지역 환경오염을 이유로 지난 4월부터 용화면과 인접한 설천면 남대천 주변과 무주읍 등에 각종 사회단체 이름으로 반대 플랜카드를 내걸며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영동의 유치의지와는 뚜렷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무주반대추진위원회는 또 비상대책위와 특별위원회를 구성, 서울축협을 항의 방문하는 등 결사반대에 들어갔다. 특히 전라북도까지 반대에 가세해 수질보전과장이 서울축협을 항의 방문하는 등 전북도와 무주군, 사회단체가 절대적인 반대논리를 내세워 한우복합테마농장 유치가 어떻게 윤곽이 드러날지 불투명한 상태다. 영동군과 유치추진위는 앞으로 한우복합테마농장 유치결의대회 등을 추진해 영동군의 단결된 모습과 강력한 추진의지를 서울축산농협 측에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무주군에는 서로가 이득이 되는 점을 부각시켜 상생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이해와 설득을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양무웅 유치추진위원장은 "영동에도 유치환영 플래카드를 내걸고, 7월초엔 군수와 함께 서울축협을 방문해 사업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종합적인 판단을 하겠다"며 "일부 반대하고 있는 용화면 내룡리 주민과 무주군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적 자료를 만들어 유치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축협 관계자는 "무주군민이 우려하는 문제에 대해 사업타당성 조사에 반영하겠으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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