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도시 중심으로 유통업체들의 급속한 기업형 슈퍼마켓(SSM) 확장진출로 인해 중소소상공인들과 재래시장 상인단체들의 건센 반발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 청주지역에서 기업형 슈퍼마켓의 진출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고 개점이 멈춰선 상태에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옥천영동축협과 음식업영동군지부 간의 갈등은 몇 가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 나름대로 대안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옥천영동축협이 추진하는 축산물판매점 및 식육식당 입점계획은 지역 상권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축협은 지역경제라는 큰 틀 속에서 음식업영동군지부와 서로 상생하는 방법론으로, 육류를 취급하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저렴한 축산물을 유통하게하거나, 한우만의 전문화 브랜드 확보 방안 및 군 외곽이나 대도시의 진출 등을 통해 중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대도시에서 발생하는 갈등내용과는 다소 차이는 있지만 상호간에 합의점이 가능한 방법으로 당사간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축협은 영동의 축산인들에게 도움이 되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질 좋고 값싼 한우고기를 제공하는 한우전문판매점을 개업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하며, 음식업영동군지부는 그동안 영동주민들이 사랑해준 만큼 새로운 메뉴개발과 감동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축산판매가 성업될 수 있도록 합의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축협은 질 좋은 한우고기 제공함으로써 영동군민들은 물론 외지인들이 영동을 찾아오도록 한다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지역소상공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서로 상생하는 방법으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대화를 통한 합의한 결과는 상호간에 ‘성실의무 이행 합의서’를 통해 지역내 단체간 소통의 큰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갈등당사자들은 지역사회의 소상공인들은 물론 군민들의 의견과 요구를 철저히 수렴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전제로 한 대타협을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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