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읍 시가지내 추가 설치된 무인단속카메라 운영이 10월1일부터 시행된다. 군은 지난달 개최한 군정발전방안 토론회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과 함께 지속적인 주민계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운영시기를 한 달 연기하고 홍보와 계도활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따라서 영동역과 현대쇼핑, 금성당, 구)영동농협, 인삼조합 앞에 추가 설치된 무인카메라는 10월1일부터 도로변에서 20분을 초과하면 주·정차 위반으로 단속된다. 군은 그러나 영동로타리 ·보림장· 이수초등교 앞은 150m까지 단속하고, 나머지 영동역과 현대쇼핑앞 등은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교차로 20～30m 구간까지만 단속한다. 10월부터 무인카메라에 주정차 위반으로 단속되면 승용차와 4톤 이하 화물자동차는 4만원, 승합차와 4톤 초과 화물자동차는 5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주민들은 이에 대해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고 있는 시가지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단속이 필요하나 영동읍에 등록된 차량수가 8천대가 넘는 현실에서 하상주차장 외에 공영주차장 하나 없이 10월 단속에 들어가면 이면도로가 차로 넘쳐나 극심한 주차난은 물론 소방도로 확보가 어려워 언제 불상사가 날지 모른다”며 “도로변에 세워진 차량이 점포주인들 차가 많다고는 하지만 주정차 단속으로 식당이나 병원, 슈퍼 등이 타격을 입고 있는 만큼 20분 주차를 적어도 30분 정도로 늘려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웃 옥천군은 영동보다 좁은 도로에서도 무인카메라단속보다는 주차장 확보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영동은 거꾸로 가고 있다”며 “주차 질서 확립은 좋지만 직장이나 상가인근에 주차장이 없는 현실에서 군청공무원이 하상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걸어가겠냐”고 반문했다. 군은 이에 대해 “구)영동농협 자리와 산림조합 옆 공터에 공영주차장과 재래시장 주차장을 연말까지 설치하고, 향후 적당한 장소를 선정해 1∼2개소를 더 만들 계획”이라며 “거리질서 확립을 위해 근거리 일터는 자전거를 타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출퇴근 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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