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열린 제3회 영동곶감 울트라마라톤대회 결과 경기도 안성에서 출전한 김두영씨가 10시간 11분 39초로 남자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 강서구에서 출전한 정미자씨가 12시간 48분 05초로 골인해 여자 1위를 차지했다. 전국의 마라톤마니아 205명(남 193, 여 12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영동군민운동장을 출발해 심천 고당리-양강 묵정리-용화면-상촌면-황간면을 거쳐 출발지인 군민운동장으로 돌아오는 101km 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선수들은 가을이 영글어가는 들녘과 아름다운 가을날씨를 만끽하며 군내 곳곳을 달렸으며, 영동마라톤동호회는 대회구간 11개 지점에서 음료수, 과일, 어묵, 두부, 국밥, 미역국 등 간단한 먹거리를 제공해 푸근한 영동인심을 보여주었다. 또 영동경찰서와 모범운전자회는 참가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구간 내 교차로에서 교통통제 및 안내봉사를 펼쳤고, 보건소에서는 대회장 의료지원본부를 운영하고, 구급환자 후송을 위해 선수들의 후미를 뒤따르며, 신종플루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본부에 손소독기 3대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 앞서 김홍찬 대회장과 각 기관단체장, 참가선수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곶감울트라마라톤 조형물 제막식이 있었다. 이 조형물은 기념비와 완주자 명단을 새긴 감조형 석조물로 세워졌다. 대회결과 모두 205명이 참가해 169명이 완주했으며, 남자 2위 송혁기(경기 구리), 3위 김현태(경북 구미)씨가 차지했고, 여자 2위 캐나다인 도나 하워드씨, 3위 김미숙(충주)씨가 차지해 상장과 트로피, 메달과 완주기록증을 받았다. 김홍찬 대회장은 “수려한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영동곶감 울트라마라톤대회는 영동을 널리 알리고, 오는 12월에 열리는 곶감축제도 많이 홍보가 됐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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