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29명의 미니학교로 폐교 1순위에 있는 양강면 미봉초등학교(교장 박주용) 동문들이 폐교를 막고 학교를 발전시키기 위해 앞 다투어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봄에는 총동문회(회장 이기태)가 해금 21대를 기증해 현재 3~6학년 학생들이 선배들의 이름이 새겨진 해금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해금축제 연2회 장려상을 수상했는가 하면 난계국악경연대회에도 장려상을 받는 등 짧은 기간동안 놀랄만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또 아동들이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도록 총동문회는 도서상품권을 후원하고 있으며, 학생 장학금 지원을 위해 지난 11월 2일 민상철(44, 대원건설 대표), 정헌석(54, 정석건설 대표)씨가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동문들은 또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모아 장학기금을 만들고, 전입생에게 연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전입생유치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모교가 폐교되는 것은 어린시절 추억을 송두리째 잃는 것이며, 동문들에게는 고향을 잃는 것과 같은 상실감을 주기 때문에 폐교를 그냥 방치하지 않기 위해 동문들이 적극 나서고 있으며, 학교와 주민들 또한 아기 울음소리가 사라진 농촌에서 초등학교의 존립은 지역주민의 활기찬 생활에도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폐교를 막기 위해 생태체험학습, 환경캠프를 여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7년 2월에 폐교될 예정이었던 미봉초등학교는 학부모와 주민, 동문들이 적극 나서 폐교반대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폐교반대 작은 음악회’를 여는 등 충북도교육청에 폐교를 반대하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혀 현재 폐교가 보류된 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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