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1973년 건립해 선생의 영정을 모셔놓은 난계사당에는 해마다 난계국악축제 개막일에 맞춰 선생을 기리는 숭모제를 지내고 있으며, 인근에는 국악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난계박물관이 자리잡고 있어 국악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물관 1충 영상실에는 언제나 박연 선생의 일대기가 상영되고 있으며, 타악기류를 전시한 중앙홀을 비롯해 국악사실, 악기전시실, 고문헌실, 명인실, 죽헌실 등의 전시장이 둘러져있어 학생들의 국악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2층에는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음향 및 영상시설을 갖춘 자료실(80㎡)에서 전통국악과 관련된 음반(닐테이프, LP 등)과 비디오테이프, 고서 등 사료가치가 높은 2천476점의 국악자료가 전시돼 있어 여기서는 누구나 전통음악을 즐길 수 있다. 박물관 옆에 자리한 국악기제작촌은 2001년 현악기와 타악기 공방이 들어서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등 현악기와 북, 장구 등 타악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이 국악기 제작체험도 할 수 있다. 또 인근의 국악기체험전수관에는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북, 장구, 꽹과리 등 15종 300여점의 국악기가 비치됐고, 전문강사 2명이 연주법 등을 가르치고 있어 직접 국악공부를 할 수도 있다. 이어 지난 2000년도에 복원한 난계생가는 작은 기와집인 안채와 초가집 사랑채로 이루어져 있어 예문관대제학과 이조판서를 지냈고, 3대 왕을 섬긴 선비의 생가로 보기엔 차라리 초라하다는 느낌이 들어 선생의 절도있고, 검소한 인품을 한 눈에 알 수가 있다. 영동군에서는 해마다 난계 박연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고, 전통문화와 예술의 진흥을 위해 난계국악축제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9월초부터 5일간 펼쳐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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