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6쌍의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이 20일 영동읍 부용리 여성회관 예식장에서 열렸다. 영동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봉구) 주관으로 열린 이날 합동결혼식은 가족 친지는 물론 군내 각 기관단체장과 주민, 방문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인재 (사)하늘그림사복지회 명예회장의 주례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영동읍, 용산면, 심천면, 황간면, 용산면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결혼이민 다문화가족 6쌍으로 출신지는 베트남(2명), 필리핀(2명), 중국(1명), 캄보디아(1명) 등이다. 결혼식에는 기관단체장의 축사와 함께 방문지도사 들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축가를 불러 새롭게 출발하는 6쌍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날 결혼식을 마치고 지난 5월에 합동결혼식을 올린 9쌍의 부부와 함께 총 15쌍의 신혼부부들이 경주로 신혼여행을 떠났으며, 신라밀레니엄파크, 불국사, 박물관 등을 관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결혼식을 주관한 정봉구 센터장은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결혼생활과 결혼이민자의 자신감 회복, 가족애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결혼 이주여성들이 지역주민으로서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6쌍의 합동결혼식은 영동군에서 주최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주관했다. 또 새출발하는 6쌍의 다문화가정을 축하하기 위해 농협영동군지부에서 금일봉을 전달했고, (사)하늘그림사회복지회, 와인코리아, 지역자활센터, 보건소, 사임당화장품, 여성단체협의회, 보림장, 국제결혼전문회사 e.z피아이엠, 드림기획, 바르게살기, 난계여성로타리클럽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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