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경상, 전라의 삼도 접경지라는 특성을 살려 영동, 옥천, 보은이나 이웃 무주와 금산군과의 통합도 고려해보자” 영동군의회 박병진 의원(50)이 지난 12일 열린 제18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근 지역과의 통합을 처음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현재 여건상 인근 옥천·보은군이나 영동, 옥천·금산군과의 통합안이 전망되지만 대전시 장기발전계획에 영동군 편입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영동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충청, 경상, 전라의 삼도 접경지라는 특성을 활용한 무주 및 금산군과의 통합도 적극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소신을 밝혔다. 또 "정부가 2014년까지 전국 기초단체를 60~70개로 개편하기 위해 인위적 통합에 나서고, 다양한 행,재정 인센티브까지 앞세워 자발적 통합을 유도하고 있는데도 영동군은 어떤 선제적 대응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정부와 정치권의 눈치만 보며 안이한 자세로 대처하다 일방적인 통합이 이뤄질 경우 영동의 발전과 이익을 확보할 수 없으니 하루빨리 군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집행부에서는 T/F 팀을 꾸려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하는 등 대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영동에는 지원, 지청, 세무서 등 주요 국가기관이 있고 지리·교통적인 측면에서도 통합 자치단체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반여건이 갖춰져 있다”며 “육군종합행정학교를 유치할 때처럼 모두가 한 마음으로 역량을 모은다면 행정구역 통합은 영동군이 다시한번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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