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도 잊은 채 인터넷 세상에 푹 빠져있는 비단강숲마을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정 8차 정보화마을로 선정돼 12월까지 총사업비 3억원을 들여 정보화마을이 조성됐다. 농한기를 맞아 주민들은 정보이용센터에서 마을홈페이지 관리 및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농산물 판매방법 등 향후 정보화마을 운영에 필요한 각종 컴퓨터교육을 받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하루 10명씩 총 50여명이 정보이용센터에서 인터넷 교육을 받으며 마을 홈페이지(bidangang.invil.org)를 통해 객지에 나가있는 자녀에게 편지도 쓰고 각종 정보도 검색하는 등 정보화 공부에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컴퓨터에 매달려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마을은 정보화마을로 선정되기 전까지는 인터넷이 되는 가구가 몇 집 되지 않던 마을이지만 정보화마을로 선정되면서 마을 전체에 광케이블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망이 설치되고 가구별로 PC가 보급됐으며, 60㎡ 규모의 정보이용센터 시설과 함께 교육용PC 11대를 갖추고 있다. 또 2008년 3억6천만원을 지원받아 숙박과 세미나가 가능한 다목적체험관과 농산물직판장, 펜션 등을 갖추고 등산로와 신라시대 봉수대 등을 복원하는 등 도시민을 위한 녹색농촌체험마을로 탈바꿈했다. 따라서 지난해에는 제1회 봉화산 봉수대축제를 개최해 농촌체험을 원하는 도시관광객을 끌어들여 주민 소득을 올리고 있는 살기좋은 마을이다. 정재운 운영위원장은 “이번 정보화교육이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터넷이 취약한 농촌지역에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특산물을 인터넷 쇼핑몰에 판매해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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