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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곶감 설 명절선물로 ‘인기’
우편, 택배주문 쇄도, 11일 서울역에서 특판행사
강추위 곶감품질 좋아, 1070농가 300억원대 예상

설 명절을 앞두고 영동곶감의 인기가 높아 우체국 택배는 물론 각종 택배물량이 넘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강추위로 곶감품질이 좋아 2.7㎏ 한상자당(50～55개) 5～6만원선에 거래되는데도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서울의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는 상주곶감, 연풍곶감 등이 영동곶감과 함께 나란히 진열돼 있지만 영동곶감의 빛깔이 더 쫀득하고 빛깔이 좋아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평했다.
영동곶감은 특히 곶감 건조기인 겨울에 청명한 날씨와 강추위가 이어져 어느 해보다도 곶감 질이 좋고,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산간지역의 큰 일교차와 청량한 산골바람에 건조해 맛이 달고 과질이 쫀득하기로 유명하다. 설을 앞두고 우체국 우편주문도 늘어 2～3㎏짜리(35～45개) 반건시(절반가량 말린 곶감) 가격이 3만5000원～5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영동군은 명품 영동곶감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새해 첫날부터 대전지하철 역사와 차량에 동영상 광고를 실시하고 있으며, KTX열차 차량과 케이블방송(CBS)에도 영동곶감을 홍보하는 동영상 광고가 방영되고 있다. 또 지난달 16일부터 설 명절이 시작되는 2월 13일까지 29일간 서울역사내에서 영동의 대표특산물인 곶감을 비롯해 연시, 감식초, 감샤베트, 표고, 호두, 밤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으며, 11일에는 난계국악단이 서울역 특설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고, 2008년 곶감축제에서 선발한 과일홍보대사 5명이 참여해 영동곶감 홍보와 각종 게임을 통한 경품(곶감)행사를 벌여 영동곶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영동군감생산자연합회 전정호(52) 회장은 "설 선물용으로 딱딱한 건시보다 부드러운 반건시 주문이 늘어 이달 말까지 20만접 가량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경기침체로 값이 저렴한 소포장 주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올해 1070농가가 한해 2300톤(약 56만 접)의 곶감을 생산해 약 33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2010-02-10 (수) 17:35 ( 646 호)